중국 강소성 및 연운항시 정부가 펀드 통해 투자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정밀코팅 신소재 전문 기업 GRT는 신규 설립한 손자회사 강소혜지신재료과기와 중국 신소재산업 전문투자펀드 소주회의신재료산업투자동업회사 간에 체결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계약의 대금이 납입 완료됐다고 28일 밝혔다.
증자대금 규모는 11억7천만RMB(약 2000억원)이다.
GRT는 이번 투자를 통해 소주회의에 강소혜지의 지분 29.25%를 부여하게 된다.
주영남 GRT 대표는 "이는 중국 내 관련 투자업계가 이제 막 첫 걸음을 시작한 강소혜지의 가치를 약 6000억원 전후로 평가했다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 했다.
[자료=GRT] |
GRT에 따르면, 이번 3자배정 유증은 한국 증시에 중국 기반 해외기업이 상장을 시작한 이래 가장 큰 규모다. GRT가 강소혜지 소재지인 연운항시 시정부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자본 납입, 토지 매입 등의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자 진행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오던 소주회의가 프로젝트의 성공과 성장성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소주회의에는 강소혜지 소재지인 연운항시 정부와 강소성 정부의 기금 등이 주요 LP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 대표는 "애초 강소혜지에 대한 투자는 총 3단계로 계획하고 있었고, 1차 투자금액 규모는 약 10억RMB가 될 것임을 말한 바 있다"며 "그런데 소주회의가 '4차산업용 신소재 클러스터'라는 비전에 이해도가 높았고 우리의 기술력과 성장성에 가치를 부여해 납입자본 대비 무척 높은 프리미엄을 인정해 줬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번 증자를 통해 2단계까지의 투자 시기를 더욱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는 한국의 GRT 주주들께도 매우 좋은 일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이라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